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구충제는 꼭 먹여야 할까?”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저희는 한 달에 한 번씩 넥스가드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몸무게(키로 수)에 따라 약의 용량과 가격이 달라지다 보니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꼬박꼬박 챙기고 있답니다. 오늘은 강아지 구충제의 필요성, 구충제 종류와 특징, 그리고 급여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강아지 구충제는 왜 필요할까?
강아지는 집 안에서만 키운다고 해도 다양한 기생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실외 배변 시 다른 동물의 배설물이나 흙을 통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고, 심지어 사람의 신발에 묻어 들어온 알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구충제를 먹이지 않으면 장내 기생충이 증식하여 소화불량, 설사, 체중 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빈혈이나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외부 기생충(벼룩, 진드기 등)은 피부 질환을 일으킬 뿐 아니라 전염성 질병을 옮길 위험도 크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과 구제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구충제는 단순히 기생충을 없애는 약이 아니라, 강아지 건강을 지켜주는 필수적인 예방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강아지 구충제의 종류와 특징
강아지 구충제는 크게 내부 구충제와 외부 구충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내부 구충제
- 외부 구충제
요즘은 내부와 외부 기생충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복합 제제도 많이 나오고 있어 보호자의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다만 강아지의 체중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3. 구충제 급여 시 주의사항
강아지 구충제를 급여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정확한 주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장사상충 예방제는 매달 빠지지 않고 급여해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하루 이틀 늦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한 달 이상 건너뛰면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둘째, 체중에 맞는 용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2kg, 10kg, 30kg 등 체중별로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현재 체중을 확인한 뒤 알맞은 약을 먹여야 합니다. 체중보다 적은 용량은 효과가 떨어지고, 많은 용량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복용 후 이상 반응 확인도 필요합니다. 일부 강아지는 약을 먹고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충제는 ‘한 번 먹이고 끝’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는 동시에, 위생 관리와 정기 건강검진을 병행해야 강아지를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강아지 구충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건강 관리입니다. 내부 기생충뿐 아니라 외부 기생충까지 예방해야 반려견이 오래도록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습니다. 저희 집처럼 한 달에 한 번 넥스가드를 챙기는 방법도 있고, 상황에 따라 3개월마다 복용하는 약을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관리와 정확한 급여 방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구충제 급여 일정을 다시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습관 하나가 반려견의 건강을 크게 지켜준다는 사실,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