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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오메가3 고르는 법, 영양제 고르기 너무 어려웠던 분들을 위해

by 비식이네 2025. 8. 1.

직접 고르며 깨달은 오메가 3 기준 세 가지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사료 다음으로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영양제 선택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메가3’는 관절, 피부, 심장 건강까지 도와준다고 해서 많은 보호자분들이 찾게 되지만, 막상 검색창에 ‘강아지 오메가3’만 쳐도 수십 가지 제품이 나와 선택이 더 어려워집니다. 우리 집 아이도 슬개골 탈구 수술을 했고, 뒷다리 근육 강화와 염증 완화 등을 위해 영양제를 신중히 골라야 했기에 저 역시 정말 많은 고민과 비교를 거쳤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처럼 강아지 오메가3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보호자분들을 위해,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구체적인 기준과 주의할 점들을 3가지로 나누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PA와 DHA 비율 확인

오메가3의 주성분은 EPA와 DHA입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불포화지방산으로,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핵심 성분입니다. 하지만 각각의 역할은 조금 다릅니다.

  • EPA (에이코사펜타엔산):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 피부 알레르기 등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관절 보호와 염증 억제 목적으로 오메가3를 급여하려는 경우 EPA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DHA (도코사헥사엔산):
    뇌 기능 및 신경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성장기 강아지나 노령견의 두뇌 기능 유지에 유리합니다.

보통 시중 제품에는 “EPA + DHA = 180mg” 식으로 통합 표기된 경우가 많지만, 세부 비율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관절이나 염증 완화를 위해 급여하는 경우, EPA가 DHA보다 많거나 최소한 비슷한 비율이어야 합니다. 또한, 총 함량이 많아 보여도 실제 급여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턱없이 부족한 경우도 있으므로, 1 캡슐당 혹은 1mL당 실제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료와 추출 방식의 안전

오메가 3은 대부분 생선(어유)에서 추출됩니다. 그런데 이 어유의 원산지, 추출 방식, 정제 방법이 강아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습니다.

✅ 다음 항목은 꼭 체크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소형 어종 사용 여부
    참치, 연어 등 대형 어종은 수은이나 중금속 축적 위험이 더 큽니다.
    정어리, 멸치, 청어 같은 소형 어종을 사용한 제품이 더 안전합니다.
  • 분자 정제(Purification) 유무
    중금속, 다이옥신 등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제 과정입니다. ‘분자 증류’ 혹은 ‘분자 정제’로 표기된 제품이 신뢰도가 높습니다.
  • rTG형 vs 에틸에스터형 (EE형)
    오메가 3은 생체 흡수율에 따라 형태가 다릅니다.
    ▶ rTG형(재에스테르화된 트리글리세라이드형): 체내 흡수율이 높고 안전성이 좋습니다.
    ▶ EE형(에틸에스터형): 흡수율이 낮고 산화 위험이 더 큽니다.

반려견용 오메가 3을 고를 때 ‘rTG형 소형어종 추출, 분자 정제 완료’라는 세 가지 기준이 모두 충족되는 제품을 선택하신다면, 꽤 수준 높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이 기준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비교했고, 실제 급여해 보며 그 차이를 체감했습니다.

강아지의 상태와 체중에 따라 용량과 급여 방식도 달라야 합니다

오메가3는 ‘많이 먹이면 좋다’는 단순한 논리가 통하지 않습니다. 체중,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급여량이 다르며, 특히 다른 약물이나 영양제와 병행 중인 경우엔 상호작용 여부도 꼭 체크해야 합니다.

✅ 급여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

  • 강아지 체중당 적정량 확인
    일반적으로 1kg당 EPA+DHA를 30~50mg 정도로 환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 5kg 강아지 기준 → 하루 총합 150~250mg 급여가 적당
  • 상태별 맞춤 급여
    관절이나 피부 문제가 있는 경우: EPA 비율을 높게
    노령견의 인지기능 유지 목적: DHA 비율을 높게
  • 액상형 vs 캡슐형 선택
    입맛이 까다롭거나 체구가 작은 아이의 경우 액상형이 편리할 수 있고, 큰 아이는 캡슐형을 그대로 삼킬 수 있어 간편합니다.
    단, 액상형은 산패(지방이 변질됨) 위험이 있으니 냉장 보관, 빠른 소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메가 3은 지방산 계열이기 때문에, 간혹 설사나 구토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천천히 늘리는 것이 안전하며, 수의사와 상의 후 시작하는 것을 가장 권장드립니다.


나에게 어려웠던 오메가3 선택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저 역시 강아지 영양제를 처음 고를 때마다 한숨이 나올 만큼 어려웠습니다. 특히 “오메가 3만 해도 왜 이렇게 많아…?”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죠. 하지만 하나하나 따지고 비교해 보니 결국 나에게 맞는 기준이 생기더라고요. EPA와 DHA의 용도 차이, 원료의 안전성, 형태와 급여 방식까지. 이 세 가지 기준을 기억해두시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오메가3를 보다 쉽게 고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 글이 지금 막 검색을 시작한 보호자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