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래브라도 레트리버 ‘식혜’가 있습니다. 식혜와 함께 지내면서 한동안 직장을 그만두고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다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직장인이 되면 반려견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일은 매우 보람 있지만, 동시에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래브라도는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견종이기에 시간과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직장인들이 래브라도 레트리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실질적인 노하우를 ‘산책’, ‘케어’, ‘시간 활용’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말씀드리려 합니다.
🐾 산책의 중요성과 효율적인 방법
식혜를 비롯한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활동량이 많아 매일 꾸준한 산책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아침저녁 출퇴근으로 긴 시간을 내기 어렵습니다. 저는 아침 출근 전에 15~20분이라도 짧게 산책하는 것을 습관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침에 가볍게 에너지를 분산시키면, 집에서 혼자 있는 동안 생기는 분리불안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퇴근 후에는 최소 30분 이상 산책합니다. 매일 같은 길보다는 가끔 새로운 공원이나 길로 바꿔 반려견의 흥미를 자극하려고 합니다. 산책 중에는 ‘앉아’, ‘기다려’, ‘따라와’ 같은 기본 명령어 훈련을 곁들이면 정신적 자극도 되어 짧은 시간에도 효과가 큽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실내용 노즈워크 매트나 장난감을 활용해 스트레스를 풀게 합니다. 이렇게 정기적인 산책과 활동은 식혜가 문제 행동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데 큰 밑거름이 됩니다.
🛀위생과 건강 케어 체크리스트
직장인으로서 대부분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식혜가 혼자 있는 동안에도 건강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래브라도는 이중모 품종이라 털갈이 시기에는 자주 빗질해야 합니다. 저는 집에 돌아와 10분이라도 꼭 빗질을 하며, 이 시간이 위생 관리뿐 아니라 식혜와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욕은 3~4주에 한 번, 귀 청소와 발톱 정리는 2주에 한 번 정도 꾸준히 합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외부 기생충 방지제, 예방접종 일정도 스마트폰 알람으로 꼼꼼히 챙깁니다. 눈물 자국, 치석, 발바닥 갈라짐 같은 작은 증상도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주간 헬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작은 이상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바쁜 가운데도 이처럼 짧지만 밀도 있는 케어가 식혜 건강 유지의 바탕이 됩니다.
🕰️직장인 스케줄에 맞춘 시간 배분법
저처럼 직장인은 아침과 저녁에만 반려견과 온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짧지만 집중적인 시간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출근 준비 시간에는 간단한 명령어 훈련을 하거나, 식사 준비할 때는 식혜가 지루하지 않도록 장난감을 줍니다. 퇴근 후에는 휴식보다 산책이나 놀이 시간을 우선순위로 둡니다. 자동 급식기, CCTV, 타이머 장난감 같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집에 없어도 식혜가 혼자서도 충분히 활동하도록 배려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 사회성과 자극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짧고 강하게, 자주’라는 원칙을 지키면 직장 생활과 반려생활을 무리 없이 병행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 래브라도 레트리버를 키우는 일은 분명 도전입니다. 하지만 식혜와 함께하며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인 시간 배분만 잘한다면 충분히 행복한 반려 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짧지만 효율적인 산책’, ‘밀도 있는 위생 관리’, ‘현실적인 시간 활용’이 그 핵심입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하며 식혜와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 가려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반려견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 풍요롭게 보내시길 바랍니다.